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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자주 하는 성실한 주부는 이아니지만 이제는 어릴 때 먹어보지 못한 나만의 찌개가 생겨나기도 했고, 심지어는 종종 엄마의 음식에 훈수를 두기까지 합니다. 머리 좀 졌다고 잔소리해대는 유난스러운 딸내미가 미울 법도 한데, 도리어 엄마는 갈수록 딸내미의 눈치를 봅니다. 나이가 드니 눈도 침침하고 혀도 무더지는 것 같다며 딸비위를 맞취요. 그때마다 '아차' 싶다가도 동시에 속이상해요. 엄마는 뭐가 그렇게 늘 미안하기만 한 걸까요. 나이 들어 변한 건 엄마가 아니라 나라는 걸 압니다.
부모님께 훈수를 둘 수 있는 나이가 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작성문장 87 | 생성폴더 1
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존재하지 않던 세상을 창조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린왕자가 여행하듯 그들의 책속을 여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