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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나래를 펼쳐주는 소설 한 줄

총 151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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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한 소리 하지 마" "난 유치한 게 좋아. 너도 사실 그렇잖아. 얼굴에 다 보여."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조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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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억들이 희미해지다 못해 사라지는 순간, 난 아마도 죽어 버릴 거야. 화영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며 종종 죽어 가는 기억들에 심폐소생술을 했다.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조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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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평) 원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용어는 줄거리를 엉망진창으로 꼬아놓은 후 결말을 위해 급히 직조한 엔딩의 의미로도 쓰이지 않나. 이 작품은 그걸 직유처럼 활용해 각 장마다 퓨즈를 확 내려버린다. 어찌보면 뻔뻔하기도 한 책략인데, 충격이라는 효과는 동일하다.

    라스트 젤리 샷

    청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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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평) 자신이 지극히 상식적인 인간이라고 믿는 독자가 「라스트 젤리 샷」을 읽으면 중간중간 아연실색할지 모르고, 어쩌면 도중하차할 수도 있다. 소설 중간에 기겁하여 법원을 빠져나간 방청객처럼 말이다.

    라스트 젤리 샷

    청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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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나는 누군가의 가족이 되길 원했다. 하지만 그녀는 인봇이었다. 타인의 고통을 잘 이해하기 위해 선물했던 폭넓은 감정 값이 그녀를 선 위로 세웠고, 넘어보라 등을 떠밀었다. 끝내 상대를 자신처럼 바꾸어 왜곡된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죽은 자와는 가족이 되지 못함을 마키나는 몰랐던 걸까.

    라스트 젤리 샷

    청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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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게 힘들다 보니 자꾸만 예민해져. 아무리 인봇이라도 친절하게 대할 수 있었는데." “아닙니다. 입력된 감정 외에는 느끼지 않으니 제게 화를 내셔도 괜찮습니다." "너는 없어도 나한텐 감정이 있으니까." 엑스는 갈라테아에게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었다.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라고. 타인에게 미안하다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오류를 발견하고도 이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노력이라 오랜 고난 후에야 얻어지는 용기였다.

    라스트 젤리 샷

    청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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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율 좋은 방법이 뭔지 알아?" 찬바람에 영수증이 팔랑팔랑 흔들렸다. 엑스는 고개를 저었다. "날 괴롭게 하는 대상을 없애면 돼." 그는 영수증을 구겨버리곤 쓰레기통으로 던졌다. 깔끔한 골인이었다. "꿈도 영수증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스트 젤리 샷

    청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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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듀서의 말) 이 세계에서 나의 역할을 해내고자 숨지 않기로 한 용기와 지혜를 가진 사람. 괴물, 용혜.

    괴물, 용혜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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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괴물과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내내 나를 따라다녔다. 어쩌면 우리는 불안과 고통을 안고서 괴물과 인간의 경계 위에 선 채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를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끝내 이 사회에서 인간으로서 살아남기를 간절히 바란다.

    괴물, 용혜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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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주의 얼굴이 슬픔으로 뒤덮였다. "죽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그 사람만큼은. 너랑 비슷한 사람들이 다 죽어 버리면... 너도 살 수 없을 거 같아서…."

    괴물, 용혜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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