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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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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인도-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사칙연산뿐 아니라 복잡한 계산도 가능해졌다. 인도 사람들의 이 놀라운 수 체계 발명으로 지금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좀 더 쉽게 수학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십대를 위한 맛있는 수학사 1: 고대편

    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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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란 바로 부조리한 인생에 대한 탐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설명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만이 세상을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그들은 한 줄 또는 두 줄로 세상을 정의하고자 한다.

    고래

    천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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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고래에게 매료된 것은 단지 그 크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언젠가 바닷가에서 물을 뽑는 푸른 고래를 만났을 때 그녀는 죽음을 이긴 영원한 생명의 이미지를 보았던 것이다. 이때부터 두려움 많았던 산골의 한 소녀는 끝없이 거 대함에 매료되었으며, 큰 것을 빌려 작은 것을 이기려 했고. 빛나는 것 을 통해 누추함을 극복하려 했으며, 광대한 바다에 뛰어듦으로써 답답한 산골마을을 잊고자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바라던 궁극, 즉 스스로 남자가 됨으로써 여자를 넘어서고자 했던 것이다.

    고래

    천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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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순박함을 사랑했으며 거대한 고래에 매료된 것처럼 단숨에 걱정의 육체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고래

    천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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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가 가장 좋아지는 순간은 그곳을 떠나기 직전이다. 이별이 가시화된 순간에야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처럼.

    국경시장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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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를 통해 알게 되는 지식보다 위험한 것은 생각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이었다. 여왕의 기다란 몸 어딘가에 '마음'이라는 공간이 생겨난 것이다. 쫓기고 분노하는 감정들, 권태와 외로움을 구분할 줄 아는 분별력이 마음에 저장되었고 그것이 여왕을 위험으로 몰고 갔다. 여왕은 사냥을 멈추고 아사 직전까지 굶기도 했고 벗겨낸 허물을 온종일 들여다보기도 했다. 쓰지 않은 힘은 불안정하게 몸에 고여서 여왕을 신경질적으로 만들었다. 여왕은 물어 죽인 짐승을 반쯤 삼키다가 도로 밸어내고 둥글게 만 자신의 몸뚱이 속으로 머리를 파묻기 일쑤였다.

    국경시장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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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여자지만. 사회에 나와보면 참 융화가 안 되는 여자들이 많아. 툭하면 삐지고, 불평불만에. 남자들은 안 그러거든. 우리 대학 여자들이 좋다는 게 뭐야. 제3의 성이잖아. 여자지만 다른 여자들의 열등함은 지양해야지. 네 선배니까 말해주는 거지 누가 너한테 이런 말 해주겠니?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 없으면 사회 나가서 욕먹는다. 너."

    국경시장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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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낭비를 하고 있는 거야. 그것도 가장 멍청한 낭비를. 이십대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산다면, 결국 우리 엄마 아빠처럼 평생 집도 없이 살게 될 거야. 평생 남의 밑에서 손이 발이 되도록 시키는 일만 해도 자식 결혼하는 데 단 한푼도 보태줄 수 없는 사람이 될 거라고. 네가 대학원 간다고 했을 땐 교수가 되려는 목표라도 있는 줄 알았어. 그것도 아니었다면 왜 네 시간과 돈을 그런 곳에다 투자한 거야?..."

    국경시장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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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곳에 가만히 앉아서 우리에게 그런 인종차빌적인 말을 내뱉고 도망간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다. 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저들은 다리를 건너서 어디로 가나. 장을 보고 집에 가거나 술집에서 친구들을 만나겠지. 그 사람들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일 거고. 고객이나 상사 앞에서 모멸감을 느길 때도 있을 것이다. 외모나 나이, 환경, 혹은 누군가의 편견 때문에 차별 받아본 기억이 있을 테고 사랑했던 누군가에게 거절당하기도 했을 것이다. 되값아주고 싶은 건가. 아니면 그저 누군가를 자극해서 그 반응을 보고 싶은 건가.

    국경시장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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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부부가 서로를 적대시하든 그렇지 않든, 현명하게 서로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데 동의하든 아니든 간에, 그 부부는 서로를 적대하는 것으로 상정된다. 이혼을 '내가 이기고 너는 진다' 라는 싸움으로 다룬다면 누가 이의을 얻겠는가? 이익을 보는 것은 아마도 변호사들뿐이다. 불행한 부부는 영합 게임에 말려들고 만다. 그러나 변호사들에게 스미스 대 스미스의 소송은 짭짤한 비영합 게임이다.

    이기적유전자(교보문고 30주년 기념 특별도서 양장본)

    리처드 도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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