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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물망초4님의 폴더

총 35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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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이 일어나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더라도, 다시 천천히 채우면 된다. 흩어진 것들을 모으며 살아가면 된다. 적당한 날의 아침에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일상만 놓지 않으면 된다. 바로 앞에 주어진 것들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면 된다.

    아무튼, 식물

    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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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면 위로받아야 하는 거지, 보살핌을 받아야 하고. 그 말이 해원의 입 안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누가 그렇게 해 주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나를 돌봐 줄 거라는 확신이 있어야 편히 아플 수 있다는 것을 해원은 깨달았다.

    페퍼민트

    백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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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대학을 준비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꿈이 뭐냐고 묻는 사람도 해원뿐이다. 내 미래를 궁금해하는 사람도해원뿐이고 나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도 해원 밖에 없는데,

    페퍼민트

    백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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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에게는 좋은 화장품을 발라 주고 싶어서 돈을 아끼지 않는다. 내 눈에는 엄마의 주름이 잘 보이지 않지만 엄마가 깨어나 거울을 보면 느끼겠지. 내 눈에만 보이는 내 이마의 여드름처럼 말이다.

    페퍼민트

    백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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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자기 어디 가서 피지 뽑고 다니는 거 아니야?」 그 말을 듣는데 기분이 확 나빠졌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아니, 농담인데 왜 그렇게 예민해.」 아내는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었고, 나는 속 좁은 남자가 될까 봐 알겠다고 말했다.

    설명충 박멸기

    이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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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우리는 스페인에 올 생각도 없었다. 나는 태국의 섬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싶다고 했고 그는 네팔에서 트레킹을 하고 싶다고 했다. 도저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선택한 것이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구경할 것도 많고 음식도 맛있다고,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 「남들이 다 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야.」 우리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도 어쩌면 그와 비슷했던 것일까. 남들이 추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그냥 막연하게.

    설명충 박멸기

    이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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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다. 우리 연합은 일본어로 된 닉네임만 보면 공격을 해댔다. 「저 일본 사람 아닌데요. 그냥 오타쿠예요.」 개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친일파 새끼라며 숙청당할 뿐이었다.

    설명충 박멸기

    이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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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 산타가……」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 니 작은 소리로 말했다. 「성격이 좆같아.」 「네에?」 나는 깜짝 놀랐다. 루돌프, 아니 순록은 속삭이듯 말했다. 「배송 사고 한번 내면 지랄, 지랄을 한다니까. 아이 들의 꿈을 짓밟았다면서. 」

    설명충 박멸기

    이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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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에 있는 아이들마저 어느 날 나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아이들이 쪼개졌어요!」 나는 한 발로 폴짝폴짝 뛰어 원장에게 이 사실을알 렸다. 원장은 기뻐하며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이제 수학이랑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명충 박멸기

    이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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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땅값은 얼마나 될까요?" ... "우리는 하루 단위로 팔아. 당신이 하루 동안 걸어다닌 만큼이 당신 땅이야. 하루치의 값은 1000루블이고."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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