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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우리는 스페인에 올 생각도 없었다. 나는 태국의 섬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싶다고 했고 그는 네팔에서 트레킹을 하고 싶다고 했다. 도저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선택한 것이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구경할 것도 많고 음식도 맛있다고,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 「남들이 다 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야.」 우리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도 어쩌면 그와 비슷했던 것일까. 남들이 추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그냥 막연하게.
남들 다하는게 맞을때도있고 틀릴때도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