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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고 지친 마음

총 34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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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동물이라는 압도적으로 약한 입장에 있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살고 있었다.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적어도 사랑을 베풀어야 했다. 사랑했다면 당연히 했을 관찰을 소홀히 했고, 키우는 주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후쿠의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결과가 죽음이라면 역시 난 후쿠를 죽게 내버려둔 거나 다름없다. 아니, 죽인 거나 다름없다.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나토리 사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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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사는 것은 좋은 일이고, 잘 사는 사람들이 칭찬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그 기준이 상대평가에 있기에 우리는 늘 경쟁에 쫓긴다. 그냥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남보다 잘하는 정도는 되어야 인정해주는 사회, 그런 토양에서 완벽주의가 자란다. 평범한 인간이 평범한 인간을 뛰어넘어야 인정받는 풍토가 우리를 압박한다.

    마음 지구력

    윤홍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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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이유로 가정과 학교에서 괴롭힘이나 차별, 배신 때문에 생긴 상처는 다른 상처보다 강력하게 작용한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가 혼동스럽고, 감싸야 할 것인지 포기해야 할 것인지 가치관을 뒤흔든다. 안전해야 할 곳, 사랑을 주고받았어야 할 관계에서 상처를 겪으면 그 시작부터 양가적으로 꼬인다.

    마음 지구력

    윤홍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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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에 '애쓰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애는 간을 뜻한다고 한다. 내 속을 다해 건강을 갈아 넣고 있거나 사랑을 포기하고 있거나 가족들에게 무심한 경우가 많다.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무언가를 외면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음 지구력

    윤홍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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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은 그들을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최소한 비참해지지 않는 길을 택한 거였다. "결백을 증명한다니, 그 애는 그런 값어치 없는 일에......." 미하엘이 엉망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손안에 감추고, 참담하게 울부짖었다. "그만, 형...... 제발 그만해!" "...... 스스로를 더 이상 낭비하고 싶지 않았을 거다."

    사랑받는 언니가 사라진 세계 - 로판 e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170020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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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최선을 받을 가치가 없는 자들에게 낭비하지 말아 줘.'

    사랑받는 언니가 사라진 세계 - 로판 e북 -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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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아는 가장 끔찍한 순간조차도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는 아이였다. 그는 그런 순간을 몇 번이나 목격했기에 너무나 잘 알았다. 그런데 고작 천둥소리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이렇게나 무서워하고 있었다. 실은 지금까지 겪어 온 모든 일 이면에 이렇게 바들바들 떠는 나비아가 존재했던 건 아닐까? 그저 지금까지는 참는 게 익숙해져서, 울며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 나약한 나비아를 꽁꽁 감춰 온 건 아닐까?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 로판 e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170019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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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던진 돌에 사람이 맞아죽은 게 아니다. 의도를 가지고 돌을 골라 손에 쥐고 거리를 가늠하고 힘을 주어 돌을 던지는 모든 과정에서 그러지 않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

    튜린의 릴리엔 - 로판 e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170016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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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날 때부터 받은 천성이란 건 영혼의 본질과도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과거로 십 년쯤 시간이 거꾸로 흘러도, 천지가 개벽하는 사랑이나 비극의 힘이 작용하더라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달리 비극이겠는가.' 인생이 비극이다. 삶은 무덤이다.

    사랑받는 언니가 사라진 세계 - 웹소설 |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479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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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온전한 외로움 나는 텅 빈 허공 나는 떠도는 구름 나에겐 형상이 없고 나에겐 끝이 없고 나에겐 안식이 없다 나에겐 집이 없고 나는 여러 곳을 지나간다 나는 무심한 바람이다 나는 물에서 날아가는 흰 새 나는 수평선 나는 기슭에 닿지 못할 파도 나는 모래 위에 밀어 올려진 조개껍질 나는 지붕 없는 오막살이를 비치는 달빛 나는 언덕 위 헐리운 무덤 속에 잊혀진 사자 나는 들통에 손수 물을 나르는 늙은 사나이 나는 빈 공간을 건너가는 광선 나는 우주 밖으로 흘러가는 작아지는 별

    문학과 사람들 > 문학방 > 아름다운시 > 사랑받지 못하여 -캐들린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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