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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머나는 즐거움이 없는 노동에 평생을 바쳤다. 그들의 의지는 꺾이고, 머리는 멍해졌다. 이제 두 분은 평생을 바친 땅속에 누워 있었다 . 땅은 앞으로 서서히 두 분을 자기 것으로 만들 것이다. 습기와 부패의 기운이 두 분의 시신이 담긴 소나무 상자를 서서히 침해서 두 분의 몸을 건드리다가 마침내 두 분의 마지막 흔적까지 모조리 먹어치울 것이다. 그렇게 해서 두 분은 이미 오래전에 자신을 바졌던 이 고집스러운 땅의 무의미한 일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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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잠식당하지 않기를. 일에 있어선 무의미한 일부로 남겠지만, 나 스스로를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