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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부에는 여러 마리의 짐승이 산다. 진화심리학은 그 중 하나룰 본능이라 부르고, 프로이트는 다른 하나를 충동이라 부르며, 라캉은 또 다른 하나를 욕망이라 부른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본능과 충동과 욕망이 어떤 법칙을 갖고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사랑에 대한 대개의 정의는 시도되는 순간 실패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사랑은 명제로 규정하기 어렵다. 그것은 매번 개별적인 사례로 존재한다.
사랑은 매번 개별적인 사례로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그건 사랑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 역시 사랑일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