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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있는 대로 모습이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의 안에 여러 자아가 심지어 많은 자아가 있었다. 강인한 자아와 연약한 자아, 생각이 깊은 자아와 충동적인 자아, 너그러운 자아와 이기적인 자아 등 자아가 너무 많아서 그는 그 모든 자아를 합친 것만큼 큰 사람이거나, 그 중 어떤 것도 아닌 작은 사람일 수도 있었다. 만약 그에게 그게 사실이라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사실일 테고, 그건 곧 사람들 한 명 한 명은 모든 사람들이면서 동시에 아무도 아니라는 얘기였다.
내 안엔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노래 가사가 문득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