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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가 난쟁이를 도시 빈민으로 상징했다면, 도미에는 열차를 계급적 불평등의 상징으로 그려냈다. 열악한 3등 칸은 가난한 자들이 사는 지옥 같은 세상에 대한 비유일 테다. 가진 것 없는 약자들은 일상이 전쟁 같고, 매일 패배를 경험한다. 승리는 늘 가진 자의 몫이니 말이다. 그림 속 가족은 천국을 꿈꿀 수 있을까? 소년은 커서 1등 칸을 탈 수 있을까? 우리 사회의 불평등은 그때보다 나아졌을까? 예나 지금이나 부도, 가난도 대물림되는 사회에서 긍정의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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