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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뿌리는 빗줄기 저쪽으로 어두운 시가지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을 뿐 사람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속에는 수십 만, 아니 수백 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저마다 생각에 잠겨 서로 다른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 사람들이 아침마다, 저녁마다 조수처럼 밀려왔다가 빠져나가고 있다. 코페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소용돌이에 빠져 빙글빙글 돌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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