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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편지를 다 읽고 나는 한동안 마음이 두 갈래, 아니 세 갈래였다. 나는 이 인간에게 화를 내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아니면 감탄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이 원시인은 삶의 껍질 --논리와 도덕과 정직성--을 간단하게 깨고 삶의 본질 속으로 곧장 들어가 버렸다. 우리에게는 그토록 유익한, 그 모든 자잘한 덕성이 그에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