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것 보게, 아무리 그래 봐야 우리 오두막에는 들어올 수 없어. 내가 문을 열어 주지 않을 거니까. 내 불을 끌 수도 없겠어. 내 오두막을 엎어? 그렇게는 안 되네. 조르바의 이 짧은 이야기에서 나는 강력하고도 맹목적인 필연이라는 것에 맞설 때 인간이 어떤 태도와 어조를 취해야 하는지를 감득했다. 나는 해변을 따라 잰걸음으로 걸으며 저 보이지 않는 적과 대화를 했다. 나는 호령했다. ● 내 영혼에는 들어오지 못해! 문을 열어 주지 않을 거니까! 내 불을 끌 수도 없어. 나를 뒤 엎는다니, 어림없는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