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려움 없이 서로를 만날 수 있고 무례하지 않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우며 자신과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울 설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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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려움 없이 서로를 만날 수 있고 무례하지 않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우며 자신과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울 설계할 필요가 있다.
우리 종은 독재자가 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우리 종은 오로지 사회의 신욜를 중시하며, 권력을 독점하려는 이는 누가 되었건 배척하거나 죽이는, 작은 무리의 수렵채집인으로 살도록 진화했다.
하지만 이 친절함은 우리가 서로에게 행하는 잔인성과도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본성을 길들이고 협력적 의사소통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도, 우리 내면에 최악의 속성의 씨앗을 뿌린 것도 동일한 뇌 부위에서 모두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서로를 끊임없이 비참과 고통으로 밀어넣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번범이 부닥친다. 마음이론이 우리에게 만들어주는 그 특별한 공감과 연민은 다 어디로 갔는가?
친화력이 우리 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생각은 새롭지 않다. 하나의 종으로서의 우리가 더 똑똑해졌다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이 두 생각 사이에 놓여있는데, 사회적 관용이 높아지면서 인지능력, 특히 의사소통 및 협력과 관련한 기능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이 가설은 첫째, 감정반응이 갹하지 않고 관용이 높을수록 자연선택에 유리해졌고 이것이 협력적 의사소통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능력과 연관되며 둘째, 우리의 외향과 생리 작용, 인지능력의 변화가 다른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가축화징후와 유사하다는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사람은 자제력이 강화되면서 마음이론, 계획수립, 추론, 언어 등의 초강력 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되고 그에 이어서 우리 종 특유의 행동 현대성과 복합적인 문화 전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자제력은 잃기 전까지는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인지능력 중 하나다.
오직 보노보만이 우리를 괴롭혀온 치명적인 폭력성에서 벗어난 종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로를 죽이지 않는다. 탁월한 지능과 지성을 뽐내는 인간이 하지 못한 것을 보노보가 성취한 것이다.
협력능력 문제에서는 잘 교육받은 침팬지들에 비해 완전한 초짜였던 보노보가 완승했다. 협력이 필수인 곳에서는 관용이 지식을 앞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