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따라 유독 허기가 졌다 황홀을 먹고싶었다 낭만실조에 걸린 것 같았다 날 보고 네가 웃었다 포만감에 숨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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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의 문장
오늘따라 유독 허기가 졌다 황홀을 먹고싶었다 낭만실조에 걸린 것 같았다 날 보고 네가 웃었다 포만감에 숨쉬지 못했다
냄새가 예쁘잖아요.
보라색 눈물 속에 담겨 있는 두려움 세상 어딘가에 쏟아내기를 다시 눈을 떴을 땐 아무 일도 없듯이 네 어둠은 내가 먹어치울게
시커먼 내방 창문 틈새로 마치 길이라도 안내하듯 누런빛이 들어왔다. 한참을 한기에 적응이라도 한 것일까 봄의 온기는 한치의 움직임도 내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 어떤 따스한 온기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내게 그는 주머니 속 꼭꼭 숨겨두었던 꽃내음 건넨 뒤 달아났고, 난 영문도 모른 채 꽃내음에 이끌려 문밖을 박차고 나갔다. 월동을 이겨낸 이름 모를 꽃은 활짝 웃고 있었고, 월동을 이겨낸 이유 모를 나는 활짝 웃지 못했다. 꽃들은 매년 때가 되면 개화한다 우리는 매년 때가 올까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