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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백수의 바다 🌊

총 7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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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일 수 없다고 하는 건 비유일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 봐. 우리는 깨진 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 건 다시 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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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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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도 네가 그러기를 바랄 거야. 너를 용서해야 해." 도담이 해솔에게 한 말은 정작 12년간 스스로에게는 한 번도 하지 못한 말이었다. 알면서도 자신에게는 해 주지 못했던 말. 이 말을 하기 위해 해솔과 도담은 서로라는 거울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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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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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솔과 얽힌 사연 때문에 연상되는 슬픔. 같은 상처를 가진 동질감. 연민이다. 우리가 보통 지독한 인연은 아니지 해솔과의 재회에 운명 같은 단어가 연상되는 건 우연에도 인과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의 습성 때문이다. 추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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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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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해솔과의 관계를 표현하기에 너무 납작하다고 도담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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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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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이별을 잘하고 못 하는 게 있나?"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사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이별하며 사는 게 현대인들 우울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가장 꾸밈없는 모습을 보이고 내밀했던 친구를 잃고서 살아간다는 게. 세상에서 자신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을 잃는 거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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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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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은 서로의 존재가 아팠다. 서로의 눈물을 핥고 흉터를 핥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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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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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담에게 사랑은 급류와 같은 위험한 이름이었다. 휩쓸려 버리는 것이고,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 발가벗은 시체로 떠오르는 것, 다슬기가 온몸을 뒤덮는 것이다. 더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급류

    정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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