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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괜찮아은 남자는 없다

총 10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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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 이상이 페미니스트이고, 성폭력과 성차별에 누구보다 민감한 이들이 20대 여성이다. 이들은 많이 공부했고 차별과 폭력에 목소리를 높였고, 열심히 일해서 유리천장을 깨자고 서로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들을 맞이하는 현실은 채용 성차별과 성폭력이 버젓이 살아 있는, 남성의, 남성에 의한, 남성을 위한 사회였다. 나는 이 격차가 너무나 두렵고, 이 격차를 당연한 듯 여기는 사회도 공포스럽다. 동료 여성들을 더 이상 잃지 않기 위해 남성들은 무엇을 할수있을까. 아니, 무엇을 버려야 할까.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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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스트가 되는 일은 여성에게 가해지는폭력과 차별에 대해 구조적으로 인식하고 성찰한다는 것이며, 남성성 부수기를 비롯해 성차별의 근거를 무력화시키는 실천 방식의 모색을 포함한다. 지속적인 '정치적 실천'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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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선호사상, 남성 중심적으로 설계된 노동시장, 여성에 대한 일상화된 외모 품평 공과 사를 무너트리는 성적 대상화, 채용 차별, 임금 차별, 승진 배제, 성매매, 불법 촬영 여성을 주변화시키는 교묘하고 은근한 각종 차별과 폭력들... 여성혐오 사회에서 살아가는 남성은 무엇이 성폭력이고 성차별인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공적 업무'에 가깝다. 조직이나 자신과는 무관해야 하는 개인의 일탈 혹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개인적 오해에서 불거진 일, 즉 '사적인 문제'로만 치부되고 있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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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인의 선민의식과 지적 우월감은 화를 부른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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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가 아닌 사람이 약자 행세를 하면, 상대바은 '가짜 강자'가 된다. 그런데 가짜 강자는 불리하다. 가짜 강자가 실질적인 힘이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설득하면, 상대방은 의견을 수렴하는 게 아니라 약자인 척하면서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든 척, 열심히한 척, 기죽은 척. 남성은 그렇게 약자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힘을 마음껏 과시한다. 가부장의 권력을 교묘한 방식으로 지켜내는 셈이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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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스스로 '잡혀 산다'고 말하는 수천수만의 남자들이 실제로 잡혀 산다면 대체 어떻게 동네방네에 '나 잡혀 삽니다'라고 떠들 수 있단 말인가. 말 하나하나가 전부 아내나 여자친구에 대한 푸념이나 비난에 가까울 텐데 말이다. 그래서 '잡혀 산다'는 말에서는 역설적으로 시혜적 태도, 즉 "우리가 져줘야, 잡혀 살아줘야 관계나 집안이 평안하니까~"라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젠더 권력의 우위를 가진 남성의 여유를 상징하는 말은 아닌지 의심해야한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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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즘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약자였던 여성의 시각으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평등을 추구하는 운동 및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주류 남성문화는 여성을 성애화된 존재로만 여기며, 자신과 같은 감정과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대하지 않았다. 여성과 평등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성차별 성폭력 문제에서 가해자 또는 방관자였던 남성들이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살아왔다. 반성하고 경청해서 여성을 나와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다는 요청이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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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와 위치 속에서의 '나'를 성찰하는 대신, 자기 확신을 통해 강화된 합리적 주체로서의 '나'의 모습에 몰두한다. '합리적 주체'란 전통적인 기득권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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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부장제 속에서 성장한 남성에게 연애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과정이다. 남성인 자신을 중심으로 연인 관계를 맺고, 가족을 꾸리는 것이 기본값인 사회에서 남성의 구애와 연애는 성취지향적인 측면이 강하다. 상대방과 맞춰가는 융통성은 부족해지고, 자기중심성은 강해진다. 어떻게든 자신의 남성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면서도, 상대방 이 원하는 남성이 되는 것은 어색해한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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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인데, 정작 상대방의 감정이나 욕망을 지우고 사랑을 말하는 남자들을 우리는 너무 많이 봤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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