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행은 가없이 넓은 도서관이다. 매번 길 위에 놓인 평범한 사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서관, 스쳐 지나가는 장소들의 기억을 매개하는 도서관인 동시에 표지판, 폐허, 기념물 등이 베풀어주는 집단적 기억을 간직하는 도서관이다. 이렇게 볼 때 걷는 것은 여러 가지풍경들과 말들 속을 통과하는 것이다.- 다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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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개의 문장
보행은 가없이 넓은 도서관이다. 매번 길 위에 놓인 평범한 사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서관, 스쳐 지나가는 장소들의 기억을 매개하는 도서관인 동시에 표지판, 폐허, 기념물 등이 베풀어주는 집단적 기억을 간직하는 도서관이다. 이렇게 볼 때 걷는 것은 여러 가지풍경들과 말들 속을 통과하는 것이다.- 다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p.91
인간은 서로 전혀 모릅니다. 완전히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평생 믿고 지내다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사 따위를 읽는 건 아닐까요
나는 불행해도 된다. 나는 행복하기만 할 수 없다. 나는 아플 수 있다. 나는 힘들 수 있다. 나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
노트북은 내 밥벌이의 도구다. 글자는 나의 잔주름이다. 키보드를 두드리며 글을 쓸 때나는 내 노트북이 인공지능 시대의챗GPT를 닮기를 바란다. 과자 부스러기가 책상 위에 눈처럼쌓이면 내 하루는 다 지나갔다. 주말에는 글을 쓰지 말자. 주말에는 불토를 맞자.
근데 죽을 때죽더라도 지금 할일 하자. 볼 싸지르며 살자. 운동 열심히 하고,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하자. 고마 죽자. 우리 다 죽는다.
연필은 내 밥벌이의 도구다. 글자는 나의 실핏줄이다. 연필을 쥐고 글을 쓸 때나는 내 연필이 구석기 사내의 주먹도끼, 대장장이의 망치, 뱃사공의 노를닮기를 바란다. 지우개 가루가 책상 위에 눈처럼 쌓이면내 하루는 다 지나갔다. 밤에는 글을 쓰지 말자. 밤에는 밤을 맞자. - 김훈, 「연필로 쓰기」 , P.11
사람들은 걱정이 사랑인줄 안다. 걱정하면 사랑을 주는 것인 줄 안다.
"쓰는 게 뭐 대단한 것 같지? 그건웬만큼 뻔뻔한 인간이면 다 할 수있어. 뻔뻔한 것들이 세상에 잔뜩내놓은 허섭스레기들 사이에서 길을 찾고 진짜 읽을 만한 걸 찾아내는 게 더 어려운거야."-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내 앞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
지금 내 감정이 우울하면 과거의 생각을 한 것이고 지금 내감정이 불안하다면 미래의 생각을 한 것이다. 불안한 감정이 일어났다면 미래의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