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대, 창가, 작은 탁자... 그의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그녀의 흔적이 없는지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다, 그녀가 여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그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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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의 문장
침대, 창가, 작은 탁자... 그의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그녀의 흔적이 없는지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다, 그녀가 여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그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인다.
바람이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그는 와이양의 웃는 얼굴을 바라본다. 그것은 그의 기억 속의 그녀와 똑같다. 그는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침내 창턱에 다다른다. 그리고.... 그는 뛰어내린다.
환각 속의 와이양은 그를 향해 손을 내밀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돌아와, 키카쿠." 키카쿠는 환각에 사로잡혀,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한 걸음씩 다가간다.
꽃은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살며시 고개를 숙이고, 병실은 이제 꽃의 향기로 가득 찬다. 아마도 이 꽃은 어디선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에 의해 보내진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그들이 다시 함께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