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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문장

총 27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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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스름한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밤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찾아온 것은 아침이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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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혀를 적실 거야 냄새 맡을 거야 겹겹이 밤의 소리를 듣고 겹겹이 밤의 색채를 읽고 당신 귓속에 노래할 거야 나직이, 더없이, 더없이 부드럽게. 그 노래에 취한 당신이 내 무릎에 깃들어 잠들 때까지.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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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완전히 인간답게 살수 없다면, 적어도 완전히 동물처럼 살지는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합시다.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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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아스팔트길을 내려오다 노인은 달래듯이 따스하게 말했다. ″사람이 말이다.. 제 나이 서른을 넘으면, 고쳐서 쓸 수가 없는 거이다. 고쳐지디 않아요." 진솔은 말없이 듣고 있었다. "보태서 써야 한다. 내래. 저 사람을 보태서 쓴다.. 이렇게 생각하라우. 저눔이 못 갖고 있는 부분을 내래 보태줘서리 쓴다. 이렇게 말이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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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의 아내가 말했다. 누구나 약해질 때가 있죠, 우리가 울 수 있다는 건 좋은 거예요. 때로는 눈물이 우리를 구해주기도 하거든요. 울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을 때도 있는 거죠.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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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무슨 일이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악한 일을 하지 않겠는가. 모두가 인정하다시피 그것이 가장 하기 쉬운 일이므로.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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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션과 리얼리티가 뒤섞인 자아로 매번 새로운 무대에 오르는 그들의 행위가 그 자체로 그들의 삶을 우아하게 지탱하기를, 그 삶이 '무엇을 위해 연기하는 삶′이 아닌 '연기할 수밖에 없어 연기하는 삶′으로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공명하기를요. -중략- 저의 소설 쓰는 행위도, 독자의 소설 읽는 행위도 그런 작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쓸 수밖에 없어 쓰는 삶, 읽을 수밖에 없어 읽는 삶이 우리의 영혼을 지탱하고 있다고 믿어요.

    소설 보다: 봄 2025

    윤단,강보라,성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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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농익은 과일이나 밤하늘에 쏘아올린 불꽃처럼 부서져 사라지기 때문에 유달리 빛나는 순간을 한 번쯤은 갖게 되는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그래서 아직은 류, 당신에게 갈 시간이 오지 않은 모양이야.

    파과

    구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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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알약, 삼킬 줄 아니."

    파과

    구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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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 글쎄. 내 목적이 뭘까요.″ 투우가 앞으로 한 발 나서며 귤을 짓밟자 터진 귤 냄새가 골목 안을 흥건하게 적시고 퍼져 나간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는 곳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꼭 남더러 갈 곳을 끈질기게 묻더라. 당신 지금 자기가 뭐 하고 있는지 정말 알기나 해? 아는 건 단 하나, 목적지는 몰라도 하여튼 가고 있다는 사실뿐이지.″

    파과

    구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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