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에 부딪혔다는 건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지 목적의식이 희미해지면서 계속 달려야겠다는 의욕과 동기, 희망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이미 너무도 치열하게 살면서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왔기에 더 이상 그렇게 살 여력이 없다는 걸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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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개의 문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건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지 목적의식이 희미해지면서 계속 달려야겠다는 의욕과 동기, 희망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이미 너무도 치열하게 살면서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왔기에 더 이상 그렇게 살 여력이 없다는 걸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
우리는 흔히 평균'이라는 수치가 한 집단 전체를 대표하는숫자라 여기지만, 명확한 한계를 가진다. 개별 데이터의 특징을무시하게 만들고, 때로는 현실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p.32
지진도 사람처럼 출생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면 부모, 출생 장소와 일시, 출생아의 신체 상황 등 기본 정보를 출생증명서에 기록하는 것처럼, 지진도 발생 시간, 위치,규모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계산하여 발표하는데, 이런 정보를 진원 정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3심제라고 하지만 사실상 2심이나 마찬가지예요. 대법원은 기대 않는 게 좋습니다. 대법관이래 봤자 겨우 열네 명, 한 사람당 1년에 3700건을 맡습니다. 제대로 살펴보는 사건은 드물죠. 언론에 대서특필되거나 정치적인 사건, 아니면 법리가 꼬인 사건 정도만 본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대법원에서 뒤집히는 사건도 가물에 콩 나듯 합니다. 체감으로는 1퍼센트도 안 돼요. 그만큼 드물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사건을 깨면 뉴스에도 나오는 겁니다."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고통을 겪고 얻는 대가인 셈이다. 실제로 우리는 개인적으로 큰 고통과 상실을 겪고 나면 다른 사람의 심정을 더 쉽게 이해한다. 직접 겪어본 일이기 때문이다. 남을성급하게 평가하기 전에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5킬로미터쯤걸어보라"는 말이 있다. 남의 고통을 자진해서 직접 겪어보기란어려운 일이지만, 그 일이 자신이나 가까운 어떤 사람이 겪는 고통이라고 상상해보면 그 아픔을 느끼고 진정한 연민을 경험할 수있다.
사고하고 반성하며 추론하는 능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뛰어난 기술이며, 어쩌면 인간을 종으로서 특징 짓는 최고의 능력일것이다. 인간이 성공한 비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 줄 알았다면 그때 차라리 퇴사하라고 할걸.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사람이 정말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는 어느 소설 속 글귀가 떠올랐다. 고통에 썩어 문드러지는 속도 모르고, 붙들고 다독이고 힘내자고 다독였던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풀어나가는 이야기에서 논리적이고 아름답게, 시적이고 또 때로는 우스팡스럽게 묘사된 시간을 읽다 보면 자신의 경험이 절로 떠올라 공감하게 되는 동시에시간과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의외로 우리의 마음아이가 굉장히 힘이 강하다는 것을, 이제는 여러분도 모두 아실 겁니다. 마음아이를 모른 척하다 보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오히려 더 힘들어지고, 반대로 마음아이를 잘 챙기다 보면오히려 그 힘이 나를 도와주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해 준다는것을요.
시간을 믿고 자신을 믿으며 가만히 멈춰 흐르는 삶을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불안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의 진정한 리듬을 찾을수 있도록 또 다른 기회가 되어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