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온당한 원칙을 어기고 빠져 나간다면 폭압적인 칼리파와 다를 바 없는 괴물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시아파와 마찬가지로 무타질라파는 정의가 신의 본질에 속한다고 선언했다. 신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수 없고, 인간 이성에 반하는 어떤 것도 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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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온당한 원칙을 어기고 빠져 나간다면 폭압적인 칼리파와 다를 바 없는 괴물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시아파와 마찬가지로 무타질라파는 정의가 신의 본질에 속한다고 선언했다. 신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수 없고, 인간 이성에 반하는 어떤 것도 명할 수 없다.
신 자체보다 진리에 관한 해석을 앞에 두는 것은 분명 우상 숭배였다.
무함마드는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 그들 나름의 진정한 계시를 받았기에 특별히 개종을 원하지 않는 한, 알라의 종교로 개종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쿠란은 계시가 이전 예언자들의 메시지나 통찰을 무효화하는 것으로 보지 않았고 오히려 인류의 종교적 경험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쿠란에서 도덕성의 근간은 신의 고유성에 대한 지각이었다. 물질에 충성하거나 하등한 존재를 신뢰하는 것은 이슬람교의 가장 큰 죄악인 쉬르크였다. 쿠란은 유대교 경전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이교 신들을 경멸했다. 이 신들은 먹을거리도 주지 않으며. 힘이 없기에 그들을 삶의 중심에 두는 것은 좋지 않다. 그 대신 무슬림은 알라가 궁극적이고 유일한 실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포교 초기 몇 년 동안 무함마드는 메카의 자본주의적 에토스에 환멸을 느낀 젊은 세대와 여성, 노예, 약한 가문의 일원을 포함해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밀려난 계층으로부터 많은 개종자를 끌어모았다.
히브리 예언자들처럼 무함마드는 유일신 숭배의 결과로, 우리가 사회주의적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윤리를 설교했다. 신에 관한 의무적인 교리는 없었다.
쿠란의 초기 도덕적 메시지는 간단했다. 부를 축적하고 개인의 재산을모으는 것은 잘못이고, 재산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줌으로써 사회적 부를 공유하는 것이 옳다.
알라는 쿠라이시족이 처한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무함마드를 보냈다. 그러나 그의 초기 메시지는 파멸을 예고하지 않았다. 즐거운 희망의 메시지였다. 무함마드는 쿠라이시족에게 신 존재를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모두 은연중에 하늘과 땅을 창조한 알라를 믿었고, 대부분이 알라가 유대인과 기독교인이 섬기는 신이라고 믿었다. 그의 존재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여성의 유일한 기능은 아이를 낳는 것인데 그것은 곧 다음 세대에 성병을 전해주듯 원죄의 사슬을 이어주는 것이다. 이처럼 인류의 절반을 미심쩍은 눈으로 보고, 몸과 마음과 정신에서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을 치명적인 색욕의 징후로 간주하는 종교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인간의 조건으로부터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이 여성을 창조했다는 것을 몹시 곤혹스러워했다. "만일 아담에게 좋은 동료와 대화 상대가 필요했다면 한 남성과 한 여성이 아니라 친구로서 두 명의 남성을 창조하는 편이 휠씬 좋았을 텐데"라고 말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