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아들에게 이런 얘길 들려주었단다. 유언처럼, 마지막 남기는 아비의 유지처럼. 사민아, 이 세상 뿌리며 네 몫의 삶을 대신 살아주겠다는 건 남아 있는 자들의 자기위안일 뿐이야. 네가 살지 않는 삶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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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개의 문장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아들에게 이런 얘길 들려주었단다. 유언처럼, 마지막 남기는 아비의 유지처럼. 사민아, 이 세상 뿌리며 네 몫의 삶을 대신 살아주겠다는 건 남아 있는 자들의 자기위안일 뿐이야. 네가 살지 않는 삶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란다.
자, 그만 들어가자. 어떤 소원을 빌든 선택은 자신의 몫이야. 그에 따른 책임도 자신의 몫이고.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어떤 방법으로 죽었느냐'가 아니라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에 대한 회고였다. 애도란, 그 삶을 받아들이고 소화해 내는 과정이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 그게 바로 수용이란 걸 지안은 진작 알아챘던 것이다.
어머니가 사 주신 것만은 못하겠지만, 신고 가서 어깨 딱 펴! 그런 실수는 누구나 다 해. 사장의 성정이 화가 많아 참지 못하고 나오는 대로 뱉은 것 같은데, 그런 말에 상처받을 필요 없어. 돈은 무슨, 배 째라고 해. 사장이 책임지라고 해. 그런거 책임지라고 있는 게 사장이야. 주눅 들 필요 없어. 직원 귀한 줄 모르는 그런 회사는 사표 쓰고 나오게. 그만 두는 것에 아쉬워하지 말게. 타인을 아끼지 못하는 사람 밑에 있을 필요가 없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변화를 꿈꿀때도 담담함이 큰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잘 모르면 배우면 되고, 실수하면 고치면 되고, 틀리면 방법을 바꾸면 된다고 가볍게 생각하면 되니까 담담하다는 것은 부드럽고 조용한 작은 힘인 것 같지만 뭐든 시도하고 부딪쳐 볼 수 있는 대범함과 대담함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겠다. 우리 담담한 마음으로 대범하고 대담하게 살아봅시다!
사람들을 움직인 것은 대단한 각오나 의지가 아니었다. 이 모든게 사실은 대수롭지 않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숨이 잘 쉬어지면, 그때 문제를 마주하며 살아가면 돼. 문제없는 인생은 없어. 인생에 문제가 생기면 극복해 나갈 뿐이야. 도망가고 해결하고 그렇게 극복이 아니고, 그 문제를 끝까지 피하지 않고 겪어내는 거, 그게 극복이야.
모든 삶에는 수백만개의 결정이 수반된단다. 중요한 결정도 있고, 사소한 결정도 있지.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결과는 달라져.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는 더 많은 변화로 이어지지. 이 책들은 네가 살았을 수도 있는 모든 삶으로 들어가는 입구야.
빨래는 저렇게 푹 젖어있다가도 금세 또 마르곤 하지요. 우리도 온갖 기분에 젖어 있을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괜찮아지곤 하지요. 손님도 잠깐 무기력한 기분에 젖어 있는 것 뿐 입니다. 물에 젖은건 그냥 말리면 그만 아닐까요?
우리가 사는데가 다 지옥이라고. 말만 이승이지, 여기에 명줄 두고 버티려면 돈으로 디딤돌을 쌓아 계속 뛰어야 하는 꼴이 지옥이랑 뭐가 다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