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실제 감정이 아닌 조직에서 요구하는 규칙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도록 강요받을 때 '감정노동을 한다'고 말합니다. 감정노동자가 고통 받는 이유는 정당하게 화낼 권리조차 박탈당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자연스럽고 고유한 감정마저 왜곡한 채 일해야 한다는 비애감 때문이기도 하고요. 짜증나는 고객을 웃으며 응대하다가 집에 와서는 별것 아닌 일로 가족에게 신경질을 부린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진돼서 사랑하는 가족 간에도 서로를 보듬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