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드로그 앱으로 더 쉽고 빠르게,
독서 기록 시작하세요!

#김선영

총 70개의 문장

    문장 배경 이미지
    글쓰는 사람은 조금 '삐딱'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사람에게만 보이는 사실 너머의 진실이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게 아무것이듯,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듯, 빠르고 편리한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요구하는 것과 반대로 할 때 보인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김선영

    svg
    문장 배경 이미지
    인생이 괴로운 이유에는 대부분 관계가 얽혀 있다. 타인이 내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화내거나 서운해한다. 판단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했다. 여유로워졌다. 싫어 하던 것이 제법 괜찮아지기도 했다.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넌 그렇구나' 인정하며 내가 아끼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일. 그동안 왜 하지 못했는지 못내 애석한 마음이 든다.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김선영

    svg
    문장 배경 이미지
    몸이 자주 아파도, 부족한 면이 있어도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였다. 몸은 물러도 마음은 단단하니까, 마음이 무른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나의 부족함을 미워하지 않으며 그대로 받아들이고 돌보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아주 못할 바도 아니었다.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김선영

    svg
    문장 배경 이미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은 늘 결에 있고, 아무것은 언제나 저 멀리에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밟고 걸으면서 아무것을 향해 손을 뻗는 것, 우리네 삶이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0778336

    svg
    문장 배경 이미지
    고민하느라 마음의 짐을 안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기운을 깎아 먹기 때문에 나를 생각해서도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김선영

    svg
    문장 배경 이미지
    눈에 보이는 것을 묘사하는 재주는 누구나 훈련하면 는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통찰하는 일은 보다 고차원적인 능력이다. 그 능력은 부지런한 사유에서 온다. 숨 쉬듯 책을 읽고 밥 먹듯 글을 쓰며, 당연한 것에 의심을 품는 자만이 얻게 되는 보상이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김선영

    svg
    문장 배경 이미지
    늘 쓰는 시각 묘사 외에도 청각이나 후각처럼, 글을 쓸 때 잘 사용하지 않는 감각을 깨워서 대상을 재현할 때 새로운 표현이 나온다. '고층 빌딩의 외로운 웅얼거림' '떨떠름한 크레파스' '매운 떡볶이의 요란한 비명' '비린내 나는 해바라기'처럼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김선영

    svg
    문장 배경 이미지
    보행은 가없이 넓은 도서관이다. 매번 길 위에 놓인 평범한 사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서관, 스쳐 지나가는 장소들의 기억을 매개하는 도서관인 동시에 표지판, 폐허, 기념물 등이 베풀어주는 집단적 기억을 간직하는 도서관이다. 이렇게 볼 때 걷는 것은 여러 가지풍경들과 말들 속을 통과하는 것이다.- 다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p.91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김선영

    svg
    문장 배경 이미지
    묘사는 순간의 기술이 아니라 그동안의 관찰이 샐러드처럼 잘 버무려지는 것과 같다. 묘사를 잘하고 싶다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자만을 내려놓고 대상에 가까이 다가가 관찰부터 골똘히 해야 한다. 관찰이 축적되고 길러지면 비로소 묘사의 재료로 쓰인다. 그러니까 종이를 마주했을 때 묘사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미 관찰 재료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김선영

    svg
    문장 배경 이미지
    인간은 서로 전혀 모릅니다. 완전히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평생 믿고 지내다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사 따위를 읽는 건 아닐까요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김선영

    s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