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두면 복구되지 않는 것들
5년간의 장사를 접으려던 어느 날이었어요.
열과 성을 다했던 컴퓨터가… 부팅되지 않았습니다.
그래, 어차피 접을 거… 그냥 고치지 말자.
그렇게 장사를 접고, 회사에 입사했죠.
나를 돌아볼 틈도 없이, “수고했어” 한마디 없이
슬픈 마음을… 일로 덮었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것보다 그냥 하는 게, 더 쉬웠으니까요.
정신없이 1년이 흘렀고, 성과가 보이던 그 무렵
제 몸이 망가졌습니다.
장사의 고됨, 과로의 누적, 혼자 버틴 8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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