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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여 있는 눈이 녹으면서 아주 천천히 변화를 일으키듯, 문제를 덮어놓는 동안 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무언가 새롭게 배워나가며 아주 조금씩 해결해나갈 수 있다. 또한 덮어두는 동안 환경이 변해서 내가 가진 문제가 쉽게 해결되어버릴 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빨리 마무리하고 마침표를 찍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론 답답해 보여도 서서히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다.
눈 덮인 대지, 그 땅 아래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게 해줄 겨울을 기다리게 된다. 덮어둔 문제나 골치아픈 일들은 나의 나태함이나 나약함의 상징이 아님을 위로해주는 말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