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생태는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고 사회와 연결시키는 양육을 지원하지 못한다. 앞에서 본 대로 이런 불안정한 사태는 아이가 아직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산모의 스트레스가 그대로 전달되고, 제왕절개 수술을 거친 다음, 부모의 보호본능이 억제되고, 아이의 발달에 필요한 욕구가 무시되는 상황을 거쳐 발생한다. 부모에게 점점 참을 수 없을 만큼의 사회경제적 압력이 가해지는 데다 잘못될 양육 정보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경쟁을 강조하는 교육제도하에서 어린이와 청년들은 잘못된 대량 소비시장의 희생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