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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어떤 바람이 불었기에 땀 서린 모자를 벗어 보였던가? 우린 꿈이라 했던, 날이 선 눈빛으로 노려보던 언덕 위를 이제는 떠나는가? 오 인생은 그로부터 시작하네- “나는 슬프지 않아, 더는 울 일도 없지” 모처럼의 소리로 힘주어 말하곤, “날지 못할 친구여, 탈을 쓴 내 친구여! 헝클어진 머릿결의 시절을 지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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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법도 모르는 새는, 날 줄도 몰라요- 어딜 향해야 하는지 몰라 그저 뛰기만 했던, 뒤엉켜 흐트러진 젊은 나와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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