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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든 뜨뜻미지근한 나의 지금 기쁘거나 슬프지도 않아 그냥 멍하게 앉아있기만 집에 혼자 있는 거 좋아하지만 나도 답답한 건 참을 수 없네 끝내 터져 나오는 지겨운 신음 밖에 나가고 싶은데 나가기 싫은 기분에 이 비극에도 잘만 놀러 다니는 친구에게 심술냈네 괜히, 짜증만 늘어가고 사는 낙이 없네 별로한 것도 없는데 벌써 연말이 오네 환기가 안 되네 삶에, 창문을 활짝 열어도 오늘은 꽤나 맑네, 좋은 날씨가 그나마 위로돼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만 그사실을 애써 잊어버리고 사니까 난 조금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