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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자락을 붙잡고 물귀신처럼 늘어지는 파괴적인 생각에 난 늘 무력하게 붙잡혀 버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생각이나 행동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건지 아니면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건지, 이것만 잘 구별할 수 있다면 분별 있는 하루를 살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