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한보리8무섭고 답답한 마음에 안개를 벗어나려뛰어본들 부딪히고 다칠 뿐이다. 차분히 조금만 기다려 안개가걷히고 나면 하나둘 곁에 있는 풀과 나무가 보인다. 이후엔 저 멀리 산과 강도 볼 수 있고 다시 길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러곤 안개덕분에 숲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이 더 선명하고 촉촉하게 생동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