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이 책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세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언제든 그 안에서 헤맬 수 있다는 감각과 작은 용기가 생겨나면 그때부터는 제멋대로 조금씩 그 안에서 자신의 영토를 넓혀가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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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문장
바로 이 책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세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언제든 그 안에서 헤맬 수 있다는 감각과 작은 용기가 생겨나면 그때부터는 제멋대로 조금씩 그 안에서 자신의 영토를 넓혀가면 될 일이다.
지금의 나는 진심으로, 읽는 것이 즐겁다.
좋은 글 한 편에는 저자를 비롯해 많은 이들의 헌신 어린 노력이 담겨 있다. 그런 헌신이 깃든 글은 오늘날 어디에 (많이) 모여 있는가? 이 물음에 나는 '책'이라고 답하고 싶다.
좋은 글을 마주하면 눈을 꿈벅대고, 때론 갸우뚱하다가도 깨우침을 얻어 읽는 기쁨을 느낀다.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은 재미있고 자신에게 유익하고 신실한 글을 읽기를 원한다.
우리는 다시 사람들을 주눅 들게 하는 '종이책 만능론'으로 가서는 안 된다. 책이라고 다 똑같은 책도 아닐뿐더러 어느 시기건 사람들은 자신을 즐겁게 하고 깜짝 놀라게 하고 쓸모 있는 이야깃거리를 접하기 원했다. 어떤 형태건 상관없이.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읽기의 겉모습이 아닌 본질이다.
어떤 주제든 모종의 진정성이 담겨 있는 책을 읽을 때 나는 본래 목적을 잊어버릴 정도로 빠져들었다.
오늘날 "나는 읽는 게 정말 즐거워"라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