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폰에 손이 자꾸 갔지만, 그 유혹을 뿌리치고 햇살을 머금은 바로 이 순간의 파도 소리와 바다 내음에 온전히 취해 보고자 했다. 그랬더니 이 시간이 그냥 온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단단히 챙겨 주려고 온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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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문장
핸드폰에 손이 자꾸 갔지만, 그 유혹을 뿌리치고 햇살을 머금은 바로 이 순간의 파도 소리와 바다 내음에 온전히 취해 보고자 했다. 그랬더니 이 시간이 그냥 온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단단히 챙겨 주려고 온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 분야에서 시간을 쌓는다는 것은 오랜 노력으로 빚어낸 진정성을 쌓는다는 것. 그 시나리오 작가와 나의 차이는 결국 진심의 차이였다.
시간은 '보내는 것'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갖는 것' (축적하는 것) 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시간을 '보내는 것'과 시간을 '갖는 것'. 분명 차이가 있어 보인다.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그저 물리적으로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지만,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그 흐름 속에서 의미와 성찰을 건져 내 소유로 만드는 것일 테니까.
다치지 않는 나를 위해, 아프지 않은 나를 위해 남과의 시간을 이기적으로 고르는 일, 결코 이기적인 행위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이기에.
시간이 없었다고 아무리 변명해도 평가가 올라가는 법은 없다. "실수에 대한 변명은 그 실수를 더욱 돋보이게 할 뿐이다"라는 셰익스피어의 말을 가슴에 담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일하는 사람의 진짜 자세 아닐까.
"일 년에 한 번 탄생일이 오듯이 하루에 한 번 탄생 시간이 옵니다. 당신은 몇 시 몇 분에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까?"
종교 지도자부터 심리학자에 이르기까지 마음챙김이란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똑같이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