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할머니 말을 듣고 보니 매 순간 우린 완성된 시간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매 순간이 완성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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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할머니 말을 듣고 보니 매 순간 우린 완성된 시간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매 순간이 완성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 있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차이는 그거 아닐까. 궁금증, 호기심 말이야. 그걸 찾아 계속 움직이는 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그게 없으면 아무 재미도 없는 거니까. 우리가 아직 살아 보지 않은 날이 궁금한 것처럼 말이야.
현실 앞에서, 누구나 비겁자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비겁자가 되는 건 아니다.
행복의 기준이 돈과 명예의 축적이 아니라 경험의 축적으로 옮겨 간다면, 삶을 더 풍요롭게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까지 다다랐다.
“됐어. 난, 그냥 살아 있을 뿐이야.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듣던 말이 세뇌되어 옳지 않은 일을 시켜도, 옳지 않은 일을 봐도 순종하고 복종하는 게 미덕인 줄 알았다. 이번 일도 분명 나쁜 일이 아닌데 학교 의사에 반하는 표현은, 몹시 부대끼는 일이었고 학생 본분을 지키지 않는 일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