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겨울 감성이 차오르는 노래

다녀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날 맞아 주었던 날 기다려주던 그대 있는 그곳에 가면

차가운 바람이 모든 강물을 얼려도 온 세상이 얼어도 겨울 바다는 얼지 않듯 너의 사랑은 너무 깊어서 너의 사랑은 너무 넓어서 겨울이 와도 얼지 않고 계속 내게 밀려올 거야

별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 하루 특별할 것 없다고 느껴지네 네가 좋아했던 노래가 바람 부는 밤거리에 들리면 반짝이는 별들 따라 차오르는 기억들 함께 걸었던 이 거리 위에 아직도 너의 온기가 있네

이렇게 계절은 바뀌고 또 바뀌어 다시 돌아오겠죠 기억은 바람 따라 계절 따라 멀어지고 형태 잃은 느낌만 그 계절 따라 다시 오네

계절이 바뀔 때의 그 떨림 그 떨림이 기억나는 건 그대 가만히 나의 두 눈을 바라봤기 때문이죠 계절이 바뀔 때의 그 공기 그 온기가 기억나는 건 그때 그대와 그 찬 바람 속을 걸어갔기 때문이죠

겨울처럼 차가운 맘은 시간의 끝에서 또 다른 계절을 또 다른 우리를 그려

춥다 또 운다 여전히 그렇게 혼자 지나간 달력을 넘긴다 조용히 떠나간 시간까지 옷장을 열어 꺼낸 옷들엔 아직도 너의 향기가 베여있고 창문을 열어 부는 바람 속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애

이젠 다 괜찮다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데 눈 하나에 무너지는 걸 보니 아직 난 멀었나봐

잔뜩 얼어붙은 마음을 겨우 녹여뒀는데 다시 시려오는걸 보니 벌써 겨울인가봐

하하하 입김을 불자 하하하 입김을 불면 눈이 쌓일 때쯤에 만나는거야 얼마나 기다렸을까 손꼽아 기다리던 그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