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위한 철학 에세이

진정으로 높은 경지에 오른 이들은 모든 두려움을 떨쳐 버린다. 최고의 자리에 선 사람들은 더 이상 돈도, 명예도 바라지 않는다. 왕자였던 석가에게는 부와 명예가 모두 주어져 있었지만, 주저 없이 그 이상의 세계로 넘어가 버렸다. 만약 그가 자아실현의 욕구로 거듭나지 않고 재산과 권력에 매달렸다면, 평생 돈 욕심과 외로움 사이에서 머리가 지끈거렸을 테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내가 온 힘을 쏟아 이룩해 낸 것들이 쓸모없어지는 일은 더욱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만은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후회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에만 찾아오는 법이다.

상처 준 사람에게 분노를 품고 있을 때, 마음이 곯는 이는 나 자신이다. 발에 가시가 박히면 일단 뽑아내야 한다. 복수심을 놓지 않으려는 태도는 발에 박힌 가시를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

몸에 난 상처가 낫는 데는 순서가 있다. 속살이 먼저 아물고 피부가 돋는 식이다. 마음이 아무는 과정에도 순서가 있다.

복수심은 나 자신을 상처 준 사람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기억을 떠올리는 한 내 삶은 그 사람에게 끊임 없이 휘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