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라건대, 우리 만남에 시간이 흘러도 이야기의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함께하는 발소리처럼 울려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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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개의 문장
바라건대, 우리 만남에 시간이 흘러도 이야기의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함께하는 발소리처럼 울려퍼지기를.
언제든, 어느 상황에서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하게 되는 생각은 늘 같다오. 적어도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 그래야 먼 훗날 다시 돌아본대도 후회가 덜할 테니까.
1은 세상의 모든 수보다 크다.
로티, 누군가에겐 단 한 사람이 세상의 전부가 될 수도 있어. 그 단 한 사람만이.
환한 대낮에는 촛불의 소중함을 알 수 없지. 촛불이 그 누구보다 간절한 건 오직 어둠 속에 사는 사람뿐이니.
양심은 어둠 속에서 길을 밝히는 등불이고, 인생의 긴 여정 속에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이정표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른단다 *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은 단 하나. 기적을 원하는 본인 스스로가 간절히 바라는 것. 그것뿐이야.
사람이면, 기필코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어. 세상 제일 우습고 험한 꼴을 한 사람이라도 안아주고 싶은 모습을 하고 있을 때가 있다고. 그런 모습들을 찾아내는게 사랑이지.
그들을 생각하면 레나 루벨은 가문의 장녀로서 조용히 사라질 의무가 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진부한 관용어에서 레나는 산 사람들을 위해 비켜줘야 하는 죽은 자였다. 하지만 레나는 희생양의 의무를 저버리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에 반기를 들었다. 너희가 누리는 안락함과 부유함보다 내 존재가 중요하다고, 이미 안착된 평화에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지금은 물밑에서 고요히 움직이고 있지만, 조만간 레나는 모두가 알 수 있게 폭로할 것이다. 그리고 주장할 것이다. 덧없이 지워진 자신의 존재를.
평생 당신의 곁을 지키기로 한 결심은 설령 답을 돌려받지 못할지라도 깨지지않을 마음이고, 이 반지에 대한 답을 듣는 날 또한 꼭 오늘이 아니어도 괜찮다. 나는 앞으로도 당신의 선택지 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언제든 당신이 가장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날에 그 곁에 서있을테니. 생일이나 연회, 당신을 처음 만난 날. 그 밖에도 수없이 많은 특별한 날. 그런 날이 아닌 아주 평범한 날에 꽃 한 송이와 젤로 한 개처럼 다정하게 건네주어야지. 그날의 행복을 우리의 특별함으로 만들 수 있게. 당신의 평범한 날들이 나의 기쁨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