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온이 달라지고 있어요 말이 빨라지고 있죠 입맛이 순식간에 사라져 내 모든 감각은 그대 You look so beautiful 단 1초도 안 걸려 끌림 그 이유 그 속엔 나의 역사가 녹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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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의 문장
체온이 달라지고 있어요 말이 빨라지고 있죠 입맛이 순식간에 사라져 내 모든 감각은 그대 You look so beautiful 단 1초도 안 걸려 끌림 그 이유 그 속엔 나의 역사가 녹아 있어
힘들어요 내 맘 들키지 않는 건 두근거리는 게 들릴까 봐 내 눈빛이 흔들리는 것도 하나도 예쁘지 않을 텐데 사랑해요 이 흔한 말밖엔 없어 하루 종일 떠올랐던 그대에게 오늘도 결국 말 못하는 건 왠지 그럼 안될 것 같아
잘 살라고 했으니까 그 부탁쯤은 들어줘야지 널 사랑했단 게 계절의 색 바뀜 속에 풋 하고 가볍게 바껴지길 바랬지
그 여름 덥지 않았어 찌는 더위보다 힘든 게 너무 많았었어 새 학기 변한 친구들 모습에 적응하기 바쁜 걸 기다렸어 어쨌든 난 가야 하니까
난 아니라고 타고 난 게 없다고 가진 게 없는 나라고 매일 부르던 노래 너무 부족하다고 매일 메꾸려 했던 그 팔에 흐르던 땀은 증발하지 않아 차곡차곡 내 빈틈에 이야기들로 차 난 이제서야
비 오는 날이 난 좋아요 후두둑 소리 들리면 이내 창가로 가요 나갈 준비를 하면 마른 우산 버튼 톡 잔뜩 머금은 회색 하늘 비 닿는 소리로 가득 우산 펴지면 한 발 나의 발걸음 어딘가로 바로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그립다 하네 사랑이 무슨 니 꼴리는 대로 널 뛰니 너는 몇사람이니 너를 좀 만 줄여 너 그러다 분해 돼 하나의 인간이 되라고
우리가 무슨 대단한 사랑 했겠니 남들만큼 사랑했었고 아픈 게 다지 소중한 건 있었다는 거 그 시간 속에 너와 내가 있단 거 그 많았던 미래란 착각 미칠 듯 좋았던 그걸 가진 우리는 또 잘 할 수 있어
참 많은 일을 우린 겪었어 서로 다른 생각이 엇갈려도 의심하지 않아 모두 진심이었던 서롤 위한 마음이 좀 달랐을 뿐 이젠 어른이 되어버린 우린 각자의 길을 가네 조금 더 세월 흘러 추억 나눌 땐 희미하지 않도록 아프지 말자 우리
난 딱히 재밌는 게 없네 매일 그 일이 그 일이고 하루가 다르게 막 바뀌는 세상 속에 그 뻔한 어른 되기 꼭 재밌어야 하는 건 아니지 꼭 드라마틱 할 필요도 없지 급변할 배짱은 더군다나 아프지 않기만을 바라는 큰일이 안 생기길 바라는 드럽게 재미없는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