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취향은 브룩스 브라더스와 폴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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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복숭아5님의 폴더
총 8개의 문장
일꾼은 긁개를 집어 들어 파홈의 무덤을 파서 그를 묻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3아르신(약 210센티미터) 이 그가 손에 넣은 땅의 면적이었다.
그저 한 우연한 순간을 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영원토록 사랑해야 한다. 순간적인 사랑이라면누구나 다 할 수 있고 심지어 악당조차도그런 사랑은 하는 법이다.
「이해하시겠지만 저에 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는 게 싫어요.」 그러자 그가 불쑥 말했다. 「그건 제 아내가 되어 주신다면 상관없는 일이잖아요!」
「봐요, 언니, 우리 여자들은 한 남자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사랑을 사랑할 때가 종종 있어. 그날 밤 언니가 사랑을 나눈 진짜 애인은 달빛인걸.」
동네 어디서든 튀바슈네 아낙을 칭찬했다. 그러니 그런 칭찬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으며 자라 이제 열여덟 살이 된 샤를로는 또래 그 누구에 대해서든 우월감을 지니고 있었다. 자신은 팔려 나가지 않은 자식이라는 게 그 근거였다.
교육은 우리에게 하늘의 보호를 믿고 인간의 이성을 믿으라고 가르치지 만, 이런 것들을 보면 그 모든 믿음이 날아가고 만다. 영원한 정의를 믿어 봤자 뒤통수나 얻어맞는 것이다.
시몽은 사람들이 시신을 건져 올리는 자리에 있었다. 그 불쌍한 남자는 평소 시몽의 눈에 비참하고 더럽 고 추한 모습으로 비쳤는데, 그 순간에는 두 볼이 새하얗고 긴 수염은 물에 젖어 말쑥하며 두 눈은 지극히 고요히 활짝 열려 얼마나 평온해 보이던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주위에 있던 어떤 사람이 말했다. 「죽었어.」 누군가가 말을 받았다. 「이제는 행복해지겠군.」 그래서 시몽도 강물에 빠져 죽고 싶 었다. 그 가엾은 남자에게 돈이 없었던 것처럼 자신에게는 아빠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