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를 느끼려면 먼저 자신의 관심사로부터 시작하는 게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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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의 문장
재미를 느끼려면 먼저 자신의 관심사로부터 시작하는 게 쉬워요
운명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돌아가는 세상을 따라 돌아갈 뿐이다.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 없는 물이기도 하고.
다 나았다고 생각했던 상처가 덧나기도 합니다. 언제 다쳤냐는듯 아픈 마음이 낫기도 하지요. 잊은 줄 알았던 사람의 빈자리가 돌연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미워했던 사람을 사랑했던 사람이라 정의하게 되기도 하고요. 불행만이 기다릴 줄 알았던 삶의 길목에서 행복을 만나기도 합니다.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던 어둠 속에서 작은 용기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예상이 빗나가는 삶입니다. 그러니 당신에게 예상치 못한 행복이 찾아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체성은 사소한 행동에서 만들어진다. 추상적인 개념을 머릿속에서 조합하고 그것이 나라고 믿는다 해도, 행동하지 않으면 그것은 내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어떤 일을 원할 때 꼭 그것이 아니면 안 될 듯이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삶'이라는 대안이 남아있다.
친구가 변한 게 아니라 모두가 더 자기다워진 것이다.
세상에는 한심하고 서툴고 성숙하지 못한 인간들이 있고, 우리는 운이 나쁘게도 그들을 만났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때의 나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할 만큼 너무 어렸다는 거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무력한 어린아이가 아니며 앞으로 나아갈 자격이 있다. 더 이상 과거에 붙잡혀 살고 싶지 않다면 과거의 연약했던 나에게 위로를, 미성숙했던 그 모든 존재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과 이별한다. 애도란 마음의 저항없이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우리는 고통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억지로 외면하거나 억누르고 혹은 자신의 마음을 미처 이해하지 못해 자신에게 슬퍼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만약 당신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이 머무르고 있다면 우리는 그 실체를 찾아야 한다. 그러니 당신의 심연에 묻는다. 당신은 무엇과 이별하였는가. 그 어쩔 수 없었던 모든 것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우리는 자신에게 결핍된 부분을 가진 누군가를 볼 때, 그 사람의 인생은 완벽하다고 느낀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며 타인의 삶의 무게를 짐작하지만, 타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듯, 우리의 눈에 비친 타인의 모습도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상처와 결핍을 가졌으며, 손상되지 않은 삶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