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이유 때문에 사랑을 시작했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미워하게 된다는, 인간이란 존재의 한없는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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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읽기챌린지
총 9개의 문장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 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밀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나영규에게 치명적인 결함이 없었다. 그것이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알고 있는 한 아버지는 타인에 의해 한 번도 정확 히 읽혀지지 않은 텍스트였다.
시간은 정지된 하나의 순간이고, 인생은 끝없이 흘러가는 순간순간들의 집합체인 것을, 멈춰 놓고 들여다 볼 수 있는 게 아닌것을…
가족 중 누구 하나의 불행이 너무 깊어버리면 어떤 행복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없는 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