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제 안다. 의식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죽는 것이 아니다. 의식은 영원한 현재 속에서 손에 잡히는 모든 재료로 세계를 일으키고 무너뜨리며 끝없는 내면을 여행한다. 진실은 이것이다. 내면의 여행자. 수많은 생의 환영과 죽음의 환영을 관통하며 나는 영원한 시간 동안 무한한 내면의 공간을 떠돈다. 이것이 나와 세계의 본질이다.
리드로그 앱으로 더 쉽고 빠르게,
독서 기록 시작하세요!
총 25개의 문장
나는 이제 안다. 의식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죽는 것이 아니다. 의식은 영원한 현재 속에서 손에 잡히는 모든 재료로 세계를 일으키고 무너뜨리며 끝없는 내면을 여행한다. 진실은 이것이다. 내면의 여행자. 수많은 생의 환영과 죽음의 환영을 관통하며 나는 영원한 시간 동안 무한한 내면의 공간을 떠돈다. 이것이 나와 세계의 본질이다.
자신이 여행자임을 모르는 이는 머물던 곳을 떠나는 것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자신이 여행자임을 아는 이는 머물던 곳을 떠나는 것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본질적 자아는 자신이 꺼지지 않음을 알고 그래서 자신이 여행자임을 안다.
인간의 삶은 길고 기회는 매일 찾아온다. 한 번에 완벽해지려 애쓰다 지쳐서는 안 된다. 천천히, 어제보다 오늘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 하나만을 간직한 채 느긋하게 걸어가야 한다. 그러면 충분한 시간이 지난 어느 날에 내가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를 좋은 사람이었다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비가 오는 날에 비가 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 맑은 날에 날이 맑음을 사랑하는 사람. 젊어서는 젊음의 열정을 사랑하고 노년에 이르러서는 평온에 이르렀음을 사랑하는 사람. 내 곁의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일상을 사랑하고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 지난날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나? 오늘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당신에게 남은 삶의 시간에 당신이 비가 오는 날을 사랑할 수 있기를.
당신 생의 마지막 날, 이 삶에서 떠나야 하는 바로 그 시간에, 당신은 무엇을 떠올릴 것인가? 무엇이 즐거웠다고, 무엇을 사랑했다고 말할 것인가?
꿈이 환영인 것처럼 현실도 환영이라는 진실이 우리를 반드시 무기력과 허무로 이끄는 것은 아니다. 같은 깨달음에도 어떤 이는 이 순간이 환영이라는 진실을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 연결한다. 꽃이 지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꽃병에 꽂아두듯, 그는 환영처럼 사라질 현실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한다.
실천이 없는 지혜는 표류하고, 지혜가 없는 실천은 침몰한다. 한 방향으로 노를 젓는 자는 대양을 향해 바르게 항해할 수 없다. 실천과 지혜가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비로소 진리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비본래적인 나의 마음의 찌꺼기들과 불순물들이 모두 사그라들면, 그 모든 것의 바탕으로 존재하던 본래의 행복이 드러난다. 그렇기에 나는 이미 진정한 행복이다. 나는 모든 감정의 배경이자 바탕이고, 나는 텅 비어 있음이고, 나는 침묵이며, 나는 이 모든 것을 보는 자, 체험하는 자, 관조하는 자다. 나는 진리다.
바다를 보라. 행복, 분노, 질투, 혼란, 우울, 쾌락, 즐거움. 이 모든 감정의 파도는 바다의 표면에서 일어나고 사라진다. 하지만 이 모든 파도의 바탕이 되는 깊은 마음의 심해, 텅 비어 있음은 파도치지 않고 흐르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다.
많은 날이 지났다. 세상은 고요하고 나는 차분하다. 눈을 감고 내면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익숙한 즐거움이 되었다. 일어나는 말과 이미지와 상념은 오래지 않아 가라앉는다. 나는 매력과 혐오의 감정을 내지 않고 마음을 쓰지 않는다. 내면의 회오리는 힘을 잃는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제 나 자신과도 대화하지 않는 깊은 침묵의 순간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