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은 살고자 한다. 생명은 따뜻하다. 죽는다는 건 차가워지는 것. 얼굴에 쌓인 눈이 녹지 않는 것. 죽인다는 것은 차갑게 만드는 것. 역사 속에서의 인간과 우주 속에서의 인간. 바람과 해류. 전 세계를 잇는 물과 바람의 순환.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연결되어 있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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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4개의 문장
생명은 살고자 한다. 생명은 따뜻하다. 죽는다는 건 차가워지는 것. 얼굴에 쌓인 눈이 녹지 않는 것. 죽인다는 것은 차갑게 만드는 것. 역사 속에서의 인간과 우주 속에서의 인간. 바람과 해류. 전 세계를 잇는 물과 바람의 순환.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연결되어 있다. 부디.
"…죽음은 늘 우리 삶 곁에 있고 때로는 우리가 결정할수도 있어. 선택에 따라서는 능동적일 수도 있다는 거지. 그런데도 왜 다들 죽음은 항상 타인의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외면하고 사는 걸까? 어차피 우리는 모두 죽을 건데 말이야."
"그나저나 가즈키, 너는 어느 계절에 죽고 싶어?"
다 똑같은 사랑이다, 아름다운 사랑이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뿐이다…… 사랑은 정말 아름다운가. 내게 있어서 사랑은 한껏 달아올라 제어할 수 없이 사로잡혔다가 비로소 대상에서 벗어났을 때 가장 추악하게 변질되어버리고야 마는 찰나의 상태에 불과했다.
나는 내가 아닌 존재로, 아무것도 아닌 채로 순식간에 그라는 세상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
"니 인생에 서울대는 없다며." "인생이 뜻대로 되면 우리가 이러고 살겠니?"
허무여 영원하리! 그 누구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즉시 우리들은 완벽한 상태가 되었구나!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생각해 보라 지상의 모든 것은 거짓뿐 죽음 외에 진실은 없다.
나 죽고 백 년 뒤에 대지가 내게 묻겠지 내 너를 결국 잊었냐고 그럼 나는 아직이라 답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