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잘못이 아니지. 너의 잘못이 아니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 그렇게 말한자면 세상의 수많은 피해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사과를 받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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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1개의 문장
내 잘못이 아니지. 너의 잘못이 아니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 그렇게 말한자면 세상의 수많은 피해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사과를 받아야 할까.
때로는 침묵이 훨씬 강력하고 무거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거겠지.
때로는 침묵이 훨씬 강력하고 무거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거겠지.
가족이 뭔데? 힘이 되고 곁에 있고 그런 거 아냐?
아직은 여린 이파리처럼 연약하고 보드라운 몸. 그러나 힘차고 뜨거운 피가 곧 이 애들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할 것이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것들. 아무것도 모를 때엔 너무나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것들. 그러나 뭐든 제대로 알게 되는 순간. 그것들은 발톱을 세우고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는 것 같다. 진실과 사실. 그런 명백한 것들의 속성. 언제고 그것들은 사납게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다.
젊었을 때는 선을 긋고 담을 쌓고 그래서 영원히 못 볼 것 같은 부류의 사람들도 이토록 쉽게 만날 구 있게 된다. 모두 별다를 게 없는 늙은이가 되는 탓이겠지.
도담은 불안이 익숙했다. 어쩌면 도담은 해솔과 운명처럼 얽힌 그 불안 자체를 사랑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도담아, 슬픔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슬픔에도 중독될 수 있어. 슬픔이 행복보다 익숙해지고 행복이 낯설어질 수 있어. 우리 그러지 말자.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걸 다 겪자. “
세상에는 정말 신도 없고 인과응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무도 바라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뜻밖의 사고였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