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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총 33개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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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진 데를 더듬어 쥐고 다시 긋자 불꽃이 솟았다. 심장처럼. 고동치는 꽃봉오리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가 날개를 퍼덕인 것처럼.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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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에서 귤을 건네받으며 아버지는 반쯤 웃었어요. 마치 두 세계를 사는 사람 같았어요. 한 눈으로는 나를 보고 다른 한 눈으론 내 몸 너머 다른 빛을 보는 것 같이, 어두운 방인데도 부신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올려다봤어요.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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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처럼 가볍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눈에도 무게가 있다. 이 물방울처럼. 새처럼 가볍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그것들에게도 무게가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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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눈만 오민 내가, 그 생각이 남져. 생각을 안 하젠 해도 자꾸 생각이 남서.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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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은 거의 언제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 속력 때문일까, 아름다움 때문일까? 영원처럼 느린 속력으로 눈송이들이 허공에서 떨어질 때,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은 갑자기 뚜렷하게 구별된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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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다시 써. 진짜 작별인사를, 제대로.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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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애도가 우리의 애도가 되고 결국 우리를 바꿔놓을 수 있도록.

    고통 구경하는 사회

    김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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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는 늘 오늘과 오늘을 말하는 매체지만, 그럼으로써 오늘과 내일을 잇는 매개체이기도 하니까.

    고통 구경하는 사회

    김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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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을 판다. 고통을 본다. 고통은 눈길을 끌고...... 때로는 돈이 된다. 고통이 자주 구경거리가 됐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이제 고통은 콘텐츠가 됐다.

    고통 구경하는 사회

    김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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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눈은 움직일 수 있다. 자랑스럽지 않은 이유로 머물렀다고 하더라도 더 나은 곳으로 분명히 이동할 수 있다. 본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고통 구경하는 사회

    김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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