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서블 - 김익한

실행('선 생각'을 전제로 한) 뒤에는 반드시 '후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내가 어떤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해보자. 이 시험으로 내가 얻고자 했던 건 무엇인가,무엇 때문에 시험에서 떨어졌는가,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것은 없었나 등을 기록하면 실패의 괴로움에 허우적대는 대신 다음 스텝과 전략을 찾게 된다.

한 달은 나의 꿈을 상상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최적의 단위다. 한 달 단위로 '나의 꿈과 한 달의 기록이 얼마나 잘 조응하는가'를 고민하면서 계획을 수정하다 보면 인생의 방향성과 실행 계획이 구체화된다. 내가 상상하는 미래가 한 달의 목표와 연결되고, 일주일단위로 전략화되고, 하루의 성실성으로 실행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꿈과 목표에 이르게 된다. 매일같이 뒤죽박죽 섞이는 일상의 다양한 감각과 지식들을 기록해 정리하면 나만의 콘텐츠와 실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록의 자기화다.

결국 진정한 의미의 기록이란 꿈을 찾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즉,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내 안의 가능성을 일깨워 목표한 바를 이루고 행복을 거머쥐기 위한 현실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생각과 실행이 바탕이 된 기록은 꿈을 현실화한다. 기록은 흘리가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붙잡아서 명시해준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며, 그 과정에서 잠재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능력까지 축적하게 된다. 이것이 내가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기록의 마법깉은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