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의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중독은 일종의 도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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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개의 문장
상처의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중독은 일종의 도피다.
아이는 부모의 등 뒤에서 부모가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두근거리든 마음이 사랑이라면 내 꿈은 나의 첫사랑이야 내가 이렇게 널 좋아한다는 걸 네가 알아준다면 정말 좋을텐데
그 어떤 세상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힘, 자신을 믿고 자신만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은 결국… 부모의 사랑에서 오는 거니까.
진정한 행복이란 이런 것인가. 야망이 없으면서도 세상의 야망은 다 품은 듯이 말처럼 뼈가 휘도록 일하는 것, 사람들에게서 멀리 떠나,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되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것. 성탄절 잔치에 들러 진탕 먹고 마신 다음, 잠든 사람들에게서 홀로 떨어져 별은 머리에 이고 뭍을 왼쪽,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해변을 걷는 것.
서로의 삶을 술잔에 담아 나눠 마실 때, 우리는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과 그 이야기들에 취하게 되겠지요.
자식은 부모의 신이다. 무능한 신. 너희들은 그 섬김을 받고 자란 것이다. 그러니 그 사실을 잊지 말거라.
그래, 이건 보답이다. 이 게임에 들어와서 다시 한 번 죽음을 선택했던 내게 삶의 의지를 쥐어준 따뜻한 손에 대한 보답. 그러니 아깝지 않아. 구원받은 안온한 나의 삶을 잃는 게. 내가 지키고 싶은 건 내가 품은 믿음과 희망이 아니라 그런 동경을 품게 해준 사람의 앞길이다.
죽어, 버릴까••••••• 죽어, 버릴까••••••. 나는 여자의 말투를 흉내낸 게 아니라 내 속에 오랫동안 고여 있던 가래 같은 말을 내뱉은 것이다. 학대의 사슬 속에는 죽여버릴까와 죽어버릴까밖에 없다. 학대당한 자가 더 약한 존재에게 학대를 갚는 그 사슬을 끊으려면 단지 모음 하나만 바꾸면 된다. 비록 그것이 생사를가르는 모음이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