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부상 직후, 앤디를 만나기 전 그 시절이 그리웠다. 모든 게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았고, 미래의 자신은 환하고 깨끗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그때가, 아는 건 거의 없었지만 큰 희망을, 그리고 그 희망이 언젠가는 보답받으리라는 믿음을 지녔던 그때가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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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의 문장
그는 부상 직후, 앤디를 만나기 전 그 시절이 그리웠다. 모든 게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았고, 미래의 자신은 환하고 깨끗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그때가, 아는 건 거의 없었지만 큰 희망을, 그리고 그 희망이 언젠가는 보답받으리라는 믿음을 지녔던 그때가 그리웠다.
무엇을 할 수 있겠나, 무슨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나? 이 집은 그의 집이 아니었다. 그는 독립된 인간이 아니었다. 하인들이나 은행 직원들, 학교 학생들과 하등 다를 바 없었다. 그는 너대니얼 빙엄에 의지해 사는 신세이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이봐, 주드, 살다보면 가끔 착한 사람들에게는 근사한 일들이 일어나는 거야. 걱정할 필요 없어, 바람과는 달리 그런 일은 흔치 않으니까. 하지만 그런 일이 생기면, 착한 사람들은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는 계속 살아가면 되는 거야. 이런 생각도 좀 해주라고. 좋은 일을 한 사람도 그걸로 기쁨을 얻는다고, 좋은 일을 해줬더니 자기는 그럴 자격이 없다거나 그럴 가치가 없다고 구구절절 설명하는 걸 들을 기분이 아니라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