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어요, 농담이에요

모든 시작은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시작 없이는 그 무엇도 당신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우리, 한번 해보기로 해요.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그것.

생의 끝에, 나란 존재가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길 원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실패가 아닌 멈춰 있는 그대입니다.

때가 이르러 인연이 닿았다면 보다 좋은 사랑을 하기 바란다. 서로의 언어와 몸짓에 집중하며 서로의 결핍과 나약함을 오롯이 품어주는 그런 사랑을, 상대방의 사랑이 나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나 자신을 더 욱 사랑하게 하는 참 고마운 사랑을.

오렌지색 곱게 물든 저녁노을. 매일 밤 세상을 빛으로 쓰다듬어 주는 별과 달. 이른 아침을 부지런히 알리는 새들의 지저귐. 골목을 가득 채우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내 것이 아닐지도 모르는 헛한 근심들을 조금만 거두고 이처럼 빛나는 것들만 그대의 가슴에 차곡차곡 담았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참 좋겠다.

마음에 그림자가 드리우면 삶에 여유가 없어진다. 여유가 없어지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들이 많아진다.

결핍, 타인, 기대 그대를 고단함에 가두는 세 가지.

해마다 꽃은 핀다, 뿌리의 의지가 땅에서 멀어지지 않는 이상.